영림원소프트랩 비영리 전문 ERP 도입
국세청 결산공시서식 자동 작성 등 지원
아름다운재단 "안정적 기금 운용…업무 효율성도 개선"
“모금한 기금만 60개 이상, 수십 개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RP를 도입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국세청 결산공시서식 자동 작성원을 지원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으로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를 위해 영림원소프트랩의 비영리 전문 ERP ‘시스템에버 비영리’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공익활동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40여 개 지원사업에는 다른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60개가 넘는 기금과 타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사업까지 운영하다 보니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컸다.
시스템에버 비영리는 영림원소프트랩이 그간 구축형 ERP에서 쌓은 노하우와 세무 전문가의 업무 경험을 담은 소프트트웨어로, 공익법인회계기준과 국세청 결산 공시 등 비영리 관련 회계와 세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비영리 조직이 까다로운 법적 의무를 제대로 준수할 수 있도록 각종 세무서식과 서류 작성, 전용계좌 관리기능 등을 지원한다.
서지만 아름다운재단 재무회계 팀장은 “사업 과정에서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기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과정을 개선해 업무시간이 크게 단축됐을 뿐만 아니라 예산변경 사항도 바로 반영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스템에버 비영리는 일반 영리기업용 ERP와는 달리 비영리조직 업무에 특화한 예산관리, 지출관리, 후원 관리를 주요 모듈로 지원한다. 비영리 조직이 직면한 고충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영림원포스프랩은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에버 비영리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현한 클라우드 ERP 서비스로 초기 도입비용 부담을 줄인 점도 경쟁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 팀장은 “비영리 법인의 경우 시중의 ERP 시스템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필요한 부분에 기능을 추가해 최대한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등 ERP 도입으로 구성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만 아름다운재단 재무회계 팀장.(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등록 2023-08-21 오전 8:30:00